6살짜리 우리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비가 오는 이유

비가 오는 이유는 이유가 뭘까요?

한번에 설명하기 힘드시죠?

어느날 한창 호기심이 많은 6살짜리 우리아이가 저에게 물어봤어요

'어머니 비는 어떻게 오는건가요?'

 

순간, 제 입밖에서 나온 말은 '음.. 비가 내리는 이유는 하늘에서 워터밤을 하기때문이란다'

얼마나 창피했던지 지금도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

 

여러분은 여러분들의 아이에게 당당하게 고개를 들 수 있게

누구나 이해 하기 쉬운 비가 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비가 오는 이유

비의 순환 체계 이해하기

1. 증발

땅에서 10-20km 높이까지의 대기에서 물의 재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이 공간에서 구름, 비, 눈, 태풍이 생성 됩니다.

 

지구상 물의 97%는 바다에 담겨있습니다.

바다의 물은 증발해서 수증기가 됩니다.

 

공기는 더우면 더울수록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바람이 잘 부는 날에 빨래가 더 빨리 마르는 것도 그런한 이유입니다.

 

순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공기의 이동이 필요한데

그런 공기의 이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지구의 자전입니다.

 

넓은 지역에 걸쳐 있으며 온도가 대체로 비슷한 공기 덩어리를 기단이라고 합니다.

열대 지방에서 생선된 따뜻한 기단과북극과 같은 지방에서 생성된 차가운 기단은

지구의 자전으로 열이 많은 지역에서 열이 부족한 지역으로 운반이 됩니다.

수증기

2. 응축

위에서 공기는 더울수록 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했는데

왜 사막은 항상 건조한 걸까요?

 

그건 공기중에 수증기가 많이 포함되어있지만

액체상태의 수분으로 변하지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다시 수분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분이 되기 위해서는 응축을 해야합니다.

말 그대로 수증기들이 뭉치고 뭉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야 합니다.

 

즉, 따뜻한 기단이 밀도가 더 높고 온도가 낮은 차가운 기단에 부딪혔을때,

밀려 위로 올라가게됩니다.

이때, 대기중에 있는 연기와 먼지와 바닷소금 입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입자들 주변의 공기 온도가 내려가면서

입자들 주변에 수증기가 모여 응축하게 됩니다.

이런 입자들이 모인것을 우리는 구름이라고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욕실의 뜨거운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유리창이나 거울과 닿았을때

수증기가 응축되어 물방울이 맺히는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참고로, 여러분이 항상 보시는 구름은 사실 100톤에서 1000톤이나 되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답니다.

응축

3. 강수

이제 수분을 많이 포함한 구름이 생성되었으니

실제로 비가 내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분을 많이 포함한 입자들의 크기는 대략0.02mm입니다.

빗방울의 크기가 약2mm정도이니

비는 이런 입자들이 엄청 많이 뭉쳐서 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실 입자들이 뭉쳐서 내리는건 비가 아니라 눈의 형태입니다.

하늘로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온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땅에 가까워 질수록 기온은 높아집니다.

 

작은 입자들이 뭉쳐 무거워진 눈의 형태로 지면을 향해 떨어집니다.

그날 날씨에 따라 눈의 형태가 변해

눈이 내리기도 하고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여름에 우리나라에 비가 많이 오는 이유도

북쪽의 차가운 기단과 남쪽의 따뜻한 기단이 만나는 경계에

우리나라가 위치해 있어서 그때 생성되는 구름에 따라 비의 양이 결정됩니다.

강수

이상으로 6살짜리 우리아이도 쉽게 이해할 비가 오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쉽게 이해가 되셨나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9월인데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모두들 피해 없이 지내시기 바라며 다음에도 알찬 꿀팁으로 또 만나요

안녕~ 꼭~